벌써 화창한 봄이어야 할 4월인데 아직도 날씨는 쌀쌀하기만 합니다. 며칠 전까지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했는데 어제오늘은 낮에도 바람이 쌩쌩 불어 차가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4월이 더 이상 봄이 아닌 건지, 아니면 저 혼자 4월이 봄이라고 착각을 하고 살았던 건지 점점 이해가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4월이 됐는데도 봄이 오지 않은 것은 마음이 허한 탓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거의 한 달 동안 나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완전히 나가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생전에 보지도 듣지도 못한 바이러스 하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도 되는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 고난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겠죠. 4월 같지 않게 몸도 마음도 쓸쓸한 4월입니다. 더한 봄이 올 것을 의심하지 않고, 화창한 그날을 위해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봄날처럼 화창한 모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움츠러 들어있는 여러분들에게는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바로 날렵한 성능과 화려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그 주인공입니다. 도심이면 도심, 험지면 험지, 어디에서도 빠르게 주파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고, 플래그십인 레인지로버 못지않은 럭셔리함을 갖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그러면서도 콤팩트하고 화려한 외관으로 많은 사람에게 매력을 풍기고 있는 모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오늘은 이 모델을 완전 정복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먹히는 SUV는 다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탄생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BMW X5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BMW X5는 여러모로 SUV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모델입니다. 그 즈음해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또 대중화되고 있던 시점이었는데요. 이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그에 맞는 모델을 내놓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 BMW였어요. 중형, 준대형 SUV 라인인 BMW X5를 내놓고 이어서 바로 X6라는 쿠페 스타일의 SUV를 내놓는 등 BMW는 초창기 도심형 SUV 출현에 혁혁한 공을 새웠죠.
그런 파장에 직격탄을 맞은 브랜드 중 하나는 바로 랜드로버였습니다. BMW가 글로벌 시장에서 잘 나가는 대중적인 브랜드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랜드로버는 영국에 기반을 둔 SUV 전문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BMW가 잘 만들어도 SUV는 이긴다는 자부심말이죠. 하지만 X5의 출현과 폭발적인 인기는 랜드로버로서 어떻게든 저걸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형 SUV인 레인지로버를 잘 다듬어서 크기를 줄이고 중형 SUV급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내놓게 되죠.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플래그십인 레인지로버를 다듬어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내놨다는 사실인데요. 초창기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레인지로버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그럴 정도로 랜드로버가 급했다는 것인데요. 그랬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레인지로버 못지않은 성능, 레인지로버 못지않은 고귀함, 레인지로버 못지않은 디자인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작지만 플래그십과 같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설명 드린 것처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레인지로버 바로 아래 단계의 모델이고 BMW X5나 벤츠 GLE와 경쟁을 하는 모델입니다. 그리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아래에는 레인지로버 벨라가 있고, 그 아래에는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있죠. 친구 중에는 디스커버리가 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살짝 더 덩치가 큰 모델이고요.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완전히 콤팩트한 모델입니다.
레인지로버를 살짝 줄여 BMW X5와 경쟁을 하게 만들면서 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라는 이름, 더 정확하게는 ‘스포츠’라는 것을 뒤에 덧붙였는지를 보면 이 차량이 가지고 있는 지향점이 보입니다.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서 스포츠라는 이름이 붙은 것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뛰어난 성능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또한 엄청난 주행 성능을 보이기 위한 모델입니다.
레인지로버는 플래그십 SUV로서 더 큰 덩치와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일단 2억부터 시작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억 3천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저렴한(?) 모델이기 때문에 가격접근성이 뛰어난 모델입니다. 랜드로버를 갖고 싶고, 또 레인지로버처럼 뛰어난 성능을 가진 모델을 갖고 싶고, 그러나 경제적인 모델을 갖고 싶다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선택하시면 절대로 후회할 일은 없죠. 오히려 레인지로버보다 날렵한 차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운전을 할 때에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더 손맛이 좋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진가는 상위 트림에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저렴한 모델이 있고 위로 갈수록 가격이 더 오릅니다. 하위트림은 확실히 보급형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스포츠’라는 단어가 어울리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고성능이라고 하기에는 디테일이 부족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상위트림은 이와 다르게 고성능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물론 이러한 구분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안에서 상위 트림과 하위 트림을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이지 다른 경쟁 모델들과 비교를 할 때에는 절대 밀리는 모델은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지 한 번 살펴볼게요.
현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모델은 보면 3.0 디젤이 있고, 3.0 가솔린, 그리고 5.0 가솔린이 있습니다. 다른 논의를 이어가기 전에 각각의 엔진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보려고 합니다. 기본이 되는 스펙을 먼저 알아놓은 뒤에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 같네요.
먼저 3.0 디젤 모델은 배기량이 2,993cc인 V6 Turbo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은 3,750rpm에서 최고출력 306마력, 1,500-1,75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71.4kgf.m을 발휘하는 모델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7.1초 정도이고 최고속도는 209km/h로 제한이 걸렸습니다. 2,395kg의 무게를 가진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난 성능이죠.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 당 9.3km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3.0 가솔린 모델은 연비부터 보면 복합연비가 리터 당 7.4km가 나옵니다. 역시 랜드로버는 연비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모델이죠. 연비 정도는 신경을 안 쓸 수 있어야 탈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클래스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엔진은 배기량이 2,995cc인 V6 Super Charged 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6,500rpm에서 최고출력 340마력, 3,500-5,000rpm에서 최대토크 45.9kgf.m을 발휘하는 모델이에요. 제로백은 7.1초, 최고속도는 209km/h로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역시 오프로드를 달리는 모델인 만큼 이 정도로 성능에 제한이 걸린 것은 감안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가장 상위에 있는 5.0 SVR은 5,000cc의 V6 Super Charged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연료는 가솔린을 이용하고 있고요. 이 엔진은 6,000rpm에서 최고출력 575마력, 최대토크는 3,500-5,000rpm 구간에서 71.4kg.m입니다. 출력만 봐도 범상치 않은 모델이라는 느낌이 오는데요. 역시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단 4.5초로 엄청난 가속을 자랑합니다. 차량의 무게는 2,445kg로 가장 무거운데도 말이죠.
고성능은 고성능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들은 고성능을 두고 있고, 그 고성능이 고성능임을 숨기지 않습니다. 3.0 디젤 모델의 최상위에는 오토바이오그라피 다이내믹 트림이 있습니다. 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트림은 고유한 스커트, 범퍼 디자인을 차용하고 있어 아랫것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윈도우에도 전용 커버가 들어가고, 휠도 21인치에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이 들어갑니다. 디젤 하위 모델들은 20인치 휠이 들어가죠.
진짜 고성능 5.0 가솔린 SVR은 랜드로버의 스페셜 팀인 SVO에서 만들어낸 트림인 만큼 다른 트림이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우선 엔진 배기음을 숨기기는커녕 더 매력적으로 들리게끔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최상의 성능으로 달리겠다고 선언하는 스포츠 모드로 진입했을 때에는 실내의 정숙성 따위는 잠시 접어두고 오감이 모두 ‘질주본능’과 함께 하게 됩니다.
디자인에서도 당연히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5.0 SVR만이 가진 특징들이 있습니다. 프론트 그릴은 다른 트림보다 조금 더 작은 느낌이 있고, 범퍼 좌우의 에어 인테이크는 더 크게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카본을 더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 결정적인 특징인데요. 비싼 소재인 카본을 아낌없이 사용해서 고성능이라는 느낌을 최대한 주고 있고, 사각형의 머플러팁이 4개가 들어가 이 차는 고성능 차량이다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21인치 휠에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로 포인트를 주고 있고, 실내에는 스웨이드가죽이나 알루미늄, 카본 등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트림과는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죠.
2019년형이 되면서 바뀐 점
현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2020년형으로 연식변경이 되지 않고, 2018년에 출시한 2019년형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에 출시했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에 기반을 둔 모델이라 엄밀히 따지면 차량 자체는 상당히 오래된 모델입니다. 거의 햇수로 8년 정도가 된 모델이라 중간에 부분 변경을 거쳤다고 해도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지속적으로 내실을 개선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외관에서는 레인지로버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고 2세대 풀체인지 이후 외관의 디자인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헤드램프의 화려한 주간주행등도 그렇고, 영국 브랜드 특유의 확실한 안개등의 성능, 헤드램프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로 가득한 범퍼까지 랜드로버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디자인이죠.
실내에서는 많이 변경이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실내는 가죽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무엇보다 컬러가 들어간 가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가죽을 만들 수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을 거예요. 특히나 대시보드는 투톤으로 가죽과 카본이 어우러지고 있는 점도 상당히 멋있어요. 진짜 럭셔리한 SUV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드라이빙을 중시하는 모델인 만큼 다른 모델과 다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어의 레버가 스틱으로 돼있다는 점이에요. 랜드로버의 모든 모델들은 다이얼로 기어 레버를 변경을 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기어 변경과 수동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해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스틱 형태의 기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이것 또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실내의 센터페시아는 요즘 다른 차량들이 다 그렇게 하는 것처럼 디스플레이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의 디스플레이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듀오가 들어있어 실내 장치를 조작할 수 있게 돼있는데요. 디스플레이 부분도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디지털 계기판과 상하단의 듀얼 스크린으로 넣었고, 조작감을 높이고 시인성도 개선을 했기 때문에 최근에 나오는 랜드로버의 모델들과 차이가 없어요. 최근에 나온 실내의 변화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에서 시작을 했다고 보시면 될 정도로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열 운전석은 최상의 운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잘 다듬어졌습니다. 팔걸이와 허리받침도 탄탄하게 들어갔고, 3-스포크 스타일의 핸들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좌우로 필요한 기능들만 알차게 넣은 콘트롤 패널도 그렇고 가운데 가죽으로 마감한 경적도 그렇고, 1열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너무 깔끔하고 너무 좋습니다. 열선, 통풍, 커다란 컵홀더와 넉넉한 적재공간이 있는 센터 콘솔, 2단으로 들어가 수납이 용이한 글러브 박스까지 1열은 공간이 너무 좋아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3.0 디젤 HSE 모델이 1억 3,237만 원으로 책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3.0 디젤 HSE 다이나믹은 1억 4,187만 원, 3.0 디젤 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나믹은 1억 5,437만 원이에요. 가솔린 모델은 3.0 HSE 다이나믹이 1억 4,497만 원, 5.0 SVR 모델은 1억 9,147만 원입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지 마십시오. 레인지로버는 1억 9천에서 엔트리가 시작합니다. 랜드로버는 원래 비싼 모델이에요. 레인지로버와 큰 차이가 없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이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것이 행운인 것이죠.
물론 부담되는 가격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리스전문가가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리스전문가에게 맡겨주시면 제휴 딜러사와 캐피털사를 완전히 털어서 최고의 조건을 마련해보겠습니다. 그것도 못하면 전문가가 아니죠. 아래 링크로 견적부터 문의해보세요. 차이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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